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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두면 도움되는 생활리뷰

번아웃 된 당신을 위한 책, 애쓰지않고 편안하게

안녕하세요 평범한 퇴준생 니나입니다.

여러분은 현재 직장에 얼마나 만족하고 계신가요?

0%? 50%?....

그렇다면, 인생에서, 또는 직장에서, 얼마나 많은 번아웃을 경험하셨나요?

5번? 10번?.....

아마 직장생활에 100% 만족하고, 번아웃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있으시다면 정말 축복받으신겁니다. 부럽습니다...!)

저 역시 대다수의 여러분들처럼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직장에 크게 만족하지 못합니다.

또한 그렇기때문에 번아웃이 찾아왔고, 엄청난 삶의 슬럼프를 겪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이고,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이며, 제 블로그의 첫 번째 글을 이 책으로 정한 이유입니다.


저는 평소에 에세이를 즐겨 읽지 않습니다. 자기 계발서는 더더욱 마찬가지이고요.

"나는 이런 식으로 성공했어" "내가 하는 방식으로 해봐" "이렇게 해야 돼"

괜스레 저에게 '이렇게 해라!'라고 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그런 내용을 보면 더욱이 따라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저는 성악설을 믿습니다 ㅋㅋㅋ)

그럼에도 무언가 위로받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지, '자기 자랑 식이 아니면서 날 가르치지 않는 책이 필요해!'라는 생각으로 서점에서 눈에 보이는 에세이 책을 모두 들춰봤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책이 바로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입니다. 이 책은 저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더럽고 치사해도 어쩌겠어, 벌어야지"

생각해보면, 저에게 번아웃이 찾아온 건

'더럽고 치사해도 빠져나갈 구멍 없이 똑같이 돌아가는 쳇바퀴 속의 삶에 지쳐서' 인 것 같습니다.

왜 우리는 더럽고 치사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일까?

'김수현작가 - 애쓰지않고 편안하게' 중 '돈버는건 더럽고  치사한일이 아니다 154p

 

'김수현작가 - 애쓰지않고 편안하게' 중 '돈버는건 더럽고  치사한일이 아니다 154p

정말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정말 가해자들이 정해놓은 사회적 정의 속에서 체념하고 동의해야 하는 것일까?

정답은 당연히 NO.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부자(혹은 관리자, 이 책에서는 가해자로 표현되고 있다)들이 만들어놓은 매트릭스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이 매트릭스를 탈출해야 한다는 것.

여기에서 매트릭스란,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매트릭스'처럼, 이 책 속에서도 우리는 응당 괴로움을 겪어야 하는 존재가 아닌 존중받아야 할 존재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더럽고 치사해도, 당연히 받아들이지 말고, 익숙해지지 말자.  우리가 겪는 괴로움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

우리는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도, 지친 하루를 보내더라도, 다음날 당연하게 일어나 평소와 다름없이 똑같이 출근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정리를 합니다.

단순히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요?

단순히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어서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요?

'김수현작가 - 애쓰지않고 편안하게' 중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유' 265p

살아낸다는 것, 오늘도 어제도 살아왔다는 것 그 자체가 우리에게 보상이 되었던 것이 아닐까요?

"오늘의 나는 과거의 내가 만들어낸 결과이다"

제가 요즘 가장 많이 되새기는 말입니다.

비록 오늘의 내가, 현재의 내 모습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과거의 그 순간들을 살아냈기 때문에 오늘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른 방도가 없는 어쩔 수 없는 삶이더라도, 더 못나지지 않기 위한 삶이더라도 오늘을 살아내면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는 중에 깨닫게 된다" _봉우 권태훈 <단>


*'김수현 작가 -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총평*

- 무조건 타인에 대한 친절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된다는 위로를 건네는 책

- 책 읽는 습관이 없는 사람도 읽을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