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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잡지식

서울근교 드라이브 추천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태안성당-삼봉해수욕장

안녕하세요 평범한 퇴준생 니나입니다.

오늘은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 가볼만한 여행지로 '충청남도 태안'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태안은 자동차를 타고 갈 경우 서울에서 약 2시간 30분~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무박으로 다녀올 경우 추천드리는 코스는 '신두리 해안사구-태안성당-삼봉해수욕장'입니다.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태안성당까지 자동차로 약 30분, 태안성당에서 삼봉해수욕장까지 자동차로 약 30분 걸리는 거리여서 이 순서로 드라이브하고 서울로 돌아오니 시간이 하루가 딱 맞았습니다.


1.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해변길 201-54)

사구를 보호하기 위해 사구 내 진입이 금지되어있습니다

태안을 가기 전 사진으로만 해안 사구를 봤을 땐 풀밭에 작은 모래언덕이 한 개 정도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도착해서 바라본 해안사구는 끝없이 펼쳐진 사막 같은 모래언덕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같은 곳이지만 이렇게 광활한 자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의 해안사구 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431호)

실제로도 사구에 도착하면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 구역을 제외하곤 훼손의 우려가 있어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가끔 바다 쪽에서 해안 사구로 넘어오는 분들이 계시던데 사구가 훼손될 수 있으니 모래는 밟으시면 안 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들어오면 입구가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사진도 찍고 천천히 걷다 보면 30분~1시간 정도만에 해안사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해안사구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서있으면 모래가 한 톨 한 톨 날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렇게 모래가 쌓이기를 반복하며 거대한 해안사구가 만들어졌다니, 자연의 경이로움이 느껴집니다.

바다쪽 사구의 모습
바다 반대편 사구의 모습
바다 반대편 사구의 모습

산책로를 중간으로 바다가 있는 왼쪽 사구와 산이 있는 오른쪽 사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단조롭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저는 이 곳을 보며 마른 덤불이 굴러다닐 것 같은 서부시대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작고 큰 사구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 사구가 가장 보존이 잘 된 사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앞에  포토존을 만들어놓았더라고요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높이가 일반 성인의 2배 이상? 이 될 정도로 정말 높게 보존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해안사구 산책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해변가로 향했습니다.

서해바다라 그런지 갯벌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간조가 되면 바닷물이 빠지고 넓은 갯벌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

이 날은 바람이 불어 파도가 많이 치던 날이었는데, 그래서 웅장하게 울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고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2. 태안성당(천주교 태안교회) (충남 태안군 태안읍 터널길 26-13)

종교인은 아니지만 태안에도 아름다운 성당이 있다고 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전주 전동성당을 생각하며 관광지 일 것이라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관광지라기 보단 실제 교인들만 방문하는 성당이어서 조용히 사진만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아름다운 성당의 모습에 잠시 넋을 잃고 멍하니 바라보았던 것 같습니다.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참고해주세요.

사진으로 남길수 밖에 없었던 아름다운 성당


3. 삼봉해수욕장(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마지막으로 추천드리는 곳은 삼봉해수욕장입니다.

이곳은 원래 갱지 동굴로 유명한 곳인데요. 갱지동굴 안에서 밖으로 사진을 찍으면 인생사진을 건질수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갱지동굴로 가는 길은 만조 때 물에 잠겨있고 간조가 되어 물이 다 빠지고 나서야 갈 수 있으니 갱지 동굴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시간을 잘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썰물 시간이 다가오자 동굴 쪽으로 이동하셨는데,

줄 서서 사진 찍는 걸 싫어하는 저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의 일몰만 감상하고 왔습니다.

도착하니 해가 지고 있었는데 구름 사이로 내려오는 빛이 너무나 눈부신 날이었습니다

갱지 동굴을 가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물이 빠질때 이 쪽을 돌아 들어가시면 갱지동굴이 있습니다

해수욕장을 보고 나오면 옆에 해안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사람도 없고 넓어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삼봉해수욕장을 가셨다면 이 곳도 마지막으로 추천드립니다 :)


오늘은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태안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 코스는 평일에 방문하시면 사람 별로 없이 여유롭게 다녀오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 꼭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